“혼수·생활용품 장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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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장 톡톡] “혼수·생활용품 장보러 오세요”
주방·생활용품 백화점…실용·아이디어상품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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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중앙시장은 인접 강원권까지 고객층을 확보한 전통시장이다.

옛 태백상권의 배후도시로 제천시장은 요충지였지만 석탄산업의 급격한 쇠퇴, 교통의 발달, 유통의 급격한 변화 등으로 매출이 30~40%대로 줄어든 현실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제천중앙시장이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것 중의 한 품목이 혼수품 준비를 위한 수입품점으로 주단, 인테리어와 함께 밀집돼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품점은 식기 등 주방용품에서부터 욕실 등 생활용품, 커피 등 기호식품과 소품까지 다양해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하다.

최근 혼수 준비는 핵가족화와 외식문화 발달에 따라 다량구매보다는 소량을 구매하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구매하는 추세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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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째 수입품점을 경영하고 있는 엘림 이규순 대표는 “혼수를 준비하기 위해 그릇부터 생활용품까지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소량이라도 실용성 위주의 상품을 추천하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며 “요즘은 식기 등도 디자인과 실용성이 좋은 제품을 선호하고 있고 소량구매를 통한 재구매 패턴으로 바뀌고 있다”고 귀띔한다.

이어 “물건 구매는 단골손님들의 취향을 고려해 디자인과 실용성 유행을 감안해 소량으로 구매하고 있다”며 “주방·생활용품도 기발한 아이디어상품도 많아 선호하는 고객층이 형성된다”고 덧붙였다.

20년간 이 업종에 종사한 진선미 수입코너 박순진 대표는 “10~20년된 단골들이 많고 취향도 다양해 취급품목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젊은층은 인터넷과 마트를 선호하지만 50대 이상은 그래도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직접 보고 고르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장사를 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박 대표는 “친구들도 간혹 20년간 장사를 하면서 지겹지도 않느냐고 묻는데 오래된 것 같지 않다. 지겹지 않다”며 “장사뿐만 아니라 봉사단체와 사회복지시설에서의 봉사활동도 하고 취미생활 등 주말을 알차게 활용하는 것도 활력소가 됐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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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소통의장 ‘사랑방’

시장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통공간이다.

그렇듯 우리는 흔히 시장에 ‘사러간다’고 하지 않고 ‘장보러 간다’고 한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박 대표의 친구가 메밀부침개를 싸온 턱에 함께 먹으며 담소를 나눴다.

박 대표는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고 단골들과 소통하는 것 자체가 즐겁다”며 “매출이 예전보다는 30% 정도밖에 안되지만 사람과 사람이 만나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오랜 기간 장사를 영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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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아가씨 시절에 제천중앙시장이 현대화 된 후 악세서리점을 2년 정도하다가 비슷한 연령대의 단골손님들이 결혼 후 주부로 바뀌면서 다양한 살림살이를 취급하는 수입품점으로 전환해서 20년째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 단골층에 이어 결혼기를 맞는 ‘2세단골’이 추가됐다.

박 대표는 “단양과 충주, 강원 원주·영월·평창까지 단골층이 형성됐다”며 “제천중앙시장의 특징이자 장점은 이곳처럼 수입품점이 밀집된 곳이 없다. 제천중앙시장이 그나마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수입품점과 혼수, 인테리어점 때문이다. 보다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제천중앙시장은 가족과 함께 운동 겸 쇼핑도 하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소통의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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